축 사

존경하는 한국철도신호기술협회 한봉석 회장님!

그리고 협회 회원 여러분과 내외 귀빈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먼저, 한국철도신호기술협회의 제27회 정기총회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렇게 뜻 깊은 날에 축하의 말씀을 드리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아울러, 협회 창립 이후 지금까지 우리 철도 발전을 위해 헌신해

주신 한봉석 회장님과 회원 여러분께 코레일 전기분야 전 직원을

대신하여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15년 새해를 맞이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월을 바라

보고 있습니다. 새해에 다짐하고 소망한 일들이 계획대로 진행

되고 있는지 다시 한번 되돌아 봐야겠습니다.

작년 한해를 되돌아 볼 때 태백선 태백~문곡간 열차충돌사고

등 계속해서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철도에 대한 국민의 안전 체감도가 하락된 것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러한 사고 등을 분석해 보면 우리 신호분야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금 마음속에 되새겨 보게 됩니다.

매년 신규 건설사업 및 개량 등 설비가 증가되고 있음에도

안전도가 향상되고 장치의 고장이나 신호분야 열차운행 장애가

전년대비 13.4% 감소하고 있는 것은 이 자리에 함께 하고 계신

신호분야 설계, 시공, 자문 등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이 하나된

마음에서 이루어낸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004년 우리나라는 세계 다섯 번째로 고속철도를 운영

하는 국가가 되었고 올해 4월이면 호남고속철도가 개통하게

됩니다. 우리는 고속철도 개통 이후 10여년간의 운영경험을

통해 기술력이 향상되었지만, 핵심설비에 대한 기술력의 한계가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오늘날 전기설비는 지속적으로 첨단화 및 고도화 되고 있으며,

신호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서는 신호협회 등 관련 분야가 노력하여 해외

선진 기술교육 및 제작사 위탁교육 등 기술력 향상을 위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우리철도 신호분야에서는 신호설비 정밀점검(RSM : Round

System Management) 정착을 통해 고유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여 사전예방 및 최적의 유지보수를 정착시키고, 최고기술팀

양성을 위하여 제작사와 MOU체결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직원과의 소통 및 화합을 통해 최고의 신호분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철도신호협회 회원 여러분!

국제철도연맹에서도 인정하고 있듯이 우리 코레일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정시운행률과 안전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것에

자만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여 국민의 안전과 교통을 책임지는

참다운 공기업의 모습을 확고히 할 것입니다. 이런 우리 코레일의

노력에 한국철도신호기술협회에서도 적극 협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이

현실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나진∼하산 프로젝트 등 정부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국내 철도산업을 넘어서 대륙철도

시대의 주역으로서 신호분야가 앞장서야 할 시기입니다.

앞으로 중국과 시베리아를 거처 유럽까지 연결되는 철도르네상스

시대를 위해 철도신호기술협회와 우리 코레일이 힘을 모아

신호분야의 발전을 선도한다면 우리 신호가 새로운 철도시대를

열어가는 주역으로 우뚝 서게 될 것입니다.

오늘 정기총회가 회원 상호간의 결속을 더욱 다지고 철도신호

분야의 선진화를 앞당기는 기술교류의 장이 되기를 바라며,

신호기술협회가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면서, 우리 코레일에도 애정어린 관심과 진심어린 조언을

아끼지 말아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호분야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계시는 한봉석 회장님과 회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협회의 무궁한 발전과 함께 여러분의 행복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5. 2. 27.

한국철도공사 신호제어처장 안 종 백